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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 입문자를 위한 6가지 조언

2021-09-13

필자가 2015년에 처음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샀을 때 사실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그저 기계식 스위치의 덜컹거리는 소리와 화려한 키 움직임을 원했기 때문에, 검색도 별로 해보지 않고 크고 무거운 로즈윌 아폴로 키보드를 구매했다. 결과적으로 이 제품은 내게 맞지 않았고 얼마 후 이베이에서 팔아버렸다.

© Jared Newman / IDG

이런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야 기계식 키보드의 신비한 세계와, 원하는 타이핑 또는 PC 게임 경험을 얻기 위한 세분화된 옵션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다. 지금 기계식 키보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필자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필자가 첫 번째 제품을 사기 전에 고민했어야 했던 모든 것을 정리했다.

정말로 104개의 키가 필요한가

일부 게이머와 엑셀 애호가는 숫자 패드는 양보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하이퍼X 얼로이 FPS 프로(HyperX Alloy FPS Pro) 등 표준 104키 모양을 벗어나 다양한 크기로 나온다. 87키 레이아웃을 위해 숫자 패드를 없애거나 전용 인서트 키, 스크롤 락 키 및 넘버락 키가 생략된 84키 레이아웃의 더 작은 제품도 있다.

크기가 작을수록 펑션 버튼을 눌러야 사용할 수 있는 키가 많아진다. 필자의 치싼(Qisan) 키보드에는 프린트 스크린, 퍼즈 및 스크롤 락 키와 함께 전체 F-키 행이 없고 세미 포터블 앤 프로 2(Anne Pro 2)에는 화살표 키가 없다. 일부 키보드에서는 극단적으로 숫자 키까지 없애 극단적으로 크기를 줄이기도 한다. 어쨌든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할 때 특정 크기를 고집하면 선택지가 크게 좁아진다.

키 스위치 테스터를 고려하라

기계식 키보드마다 다른 스위치를 사용하며, 모두 타이핑의 느낌과 소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클릭, 촉각 또는 선형 스위치 측면에서도 그 단단함과 피드백이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클릭하는 ‘블루(Blue)’ 키 스위치는 손가락 밑에서 가볍게 느껴져 아래로 누를 때 클릭 소리가 크게 나는 반면, ‘화이트(White)’ 키는 비슷한 소리를 내며 더 단단해진다. 촉각적인 ‘브라운(Brown)’ 스위치는 소음이 거의 나지 않지만 누를 때 손가락 아래에 작은 돌기가 생긴다. ‘블랙(Black)’ 및 ‘레드(Red)’ 스위치는 간섭 없이 아래로 똑바로 눌리며, 전자가 후자보다 더 단단하다. 일부 키보드는 핫 스왑이 가능해 다른 스위치 유형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지원하지 않는다.

© Jared Newman / IDG

이런 구분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12달러짜리 스위치 테스터를 구매해 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스위치가 어떤 느낌에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이 테스터는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으로도 꽤 괜찮다.

저렴한 스위치의 제품은 피하라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키보드 제조사 자체보다 키스위치 브랜드가 더 중요하다. 필자는 ‘블루’ 스위치가 있는 키보드를 산 후 한 번 눌러서 키가 입력되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재빨리 반품하고 유명한 체리 MX 블루 스위치의 키보드를 구매했다.

어떤 사람들은 체리의 특정 업체들, 주로 가터론(Gateron)과 카일(Kailh)의 제품에 신뢰를 보낸다. 로지텍과 같은 일부 대형 키보드 업체도 자신만의 맞춤형 스위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제공한다. 반면 상표도 없이 스위치 색상만 명시하는 키보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체리 레드와 같은’ 등의 교활한 마케팅 수사에도 주의해야 한다.

키 캡의 차이를 파악하라

키캡 형태는 복잡하면서도 매우 다양하다. 기계식 키보드 대부분이 하나 또는 2개의 키 캡을 제공하는데, 바로 ABS와 PBT다. 이 용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전자는 더 부드럽고 빛나지만, 키보드에 각인된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희미해지고 손가락의 기름기가 더 잘 드러난다. 후자는 마감이 거칠어 음영을 감추는 데 더 좋다.

원하는 키캡 스타일에 어울리는 키보드를 선택하라
기계식 키보드의 재미 중 하나는 키보드의 모양과 느낌을 맞춤화하기 위해 자신만의 애프터마켓 키캡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뱅굿(Banggood)과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같은 사이트에서는 키캡 세트를 20달러 정도에 판매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키닷컴퍼니와 드롭과 같은 사이트를 통해 더 비싼 디자이너 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원하는 키캡이 명확할 경우 키보드가 그 키캡과 어울려야 한다. 키보드의 색상과 백라이트가 원하는 스타일과 확실히 일치하는 키보드를 구매해야 한다. 키보드를 구매했는데 키캡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면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

키캡을 구매하기 전에 키보드와 어울릴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 Drop

연결성을 고려하라

기계식 키보드는 여전히 유선 USB 연결이 기본이다. 앤프로 2(Anne Pro 2)와 키크론 K2(Keychron K2)와 같은 무선 블루투스 제품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제품은 크기와 스타일이 더 제한된다. 기계식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할 계획이 아니라면 블루투스 연결을 포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유선 기계식 키보드는 마우스, 게임 컨트롤러 또는 기타 액세서리에 연결할 수 있는 USB 패스스루 포트를 지원한다. 다스 키보드 4 얼티메이트(Das Keyboard 4 Ultimate)조차 이런 연결 옵션 중 2개가 달려 있다. 컴퓨터의 포트가 많지 않은 경우 이 옵션을 추가하면 큰 도움이 된다.

정리하자.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없거나 특히 게임 성능이 중요하다면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는 데 이렇게까지 고민해야 하는지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로 상당한 양의 글을 쓰는 필자 같은 사람은 항상 키보드를 끼고 산다.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는 것은 내가 좋아하고 오래 사용할 고품질의 툴을 고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물론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를 여러 개 구매하고 각각 고유한 스위치 유형과 키캡 색상을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키보드 활용 방식에서 조금 더 나아간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타이핑할 때마다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기사출처 : IT WORLD from 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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